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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리뷰

악인전 액션 범죄 실화 영화 감상 후기

by moomoo's 2023.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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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전 포스터
악인전 포스터

1. 악인전 줄거리

영화 악인전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면 무엇도 가리지 않는 강력반 형사, 힘으로 모든 것을 제압하는 조직 보스, 그리고 자신의 쾌락만을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범인 사이에서 벌어지는 범죄 액션 영화입니다. 어두운 밤 인적이 드문 도로에서 접촉사고가 발생합니다. 앞차의 주인은 차량을 살펴보다가 뒷 차량의 주인에 의해 칼에 찔려 사망하게 됩니다. 다음 날, 강력반 형사 정태석은 이 사건을 위해 현장으로 나섭니다. 도로가 정체되어 막히자 조폭이 운영하는 도박장으로 들어가 오토바이를 훔쳐 현장으로 향합니다. 현장에 도착한 그는 감식반 차서진과 얘기를 나누며 현장을 살펴보던 중 사고차량 뒤 범퍼에 흰색의 흔적을 발견합니다. 한편 조폭두목 장동수는 옛 친구 허상도와 사업을 위해 얘기를 나눕니다. 장동수는 허상도에게 많은 양보를 하지만 허상도는 더욱 욕심을 부립니다. 이 과정에서 부하들이 언쟁을 펼치고 장동수는 허상도의 부하에게 응징을 가하고 회의를 마무리 짓습니다. 이후 혼자서 운전을 하고 떠나는 장동수는 폭우가 내리는 밤길을 운전하다가 연쇄살인마의 의도적 차량 접촉사고로 범행의 표적이 되었습니다. 사고가 난 차량을 살펴보다가 연쇄살인마에게 그냥 가라고 했지만 등을 보인 순간 여러 군데 칼에 찔리게 되었습니다. 칼에 찔린 상태에서도 반격을 하며 연쇄살인마를 칼로 찔렀고 그대로 연쇄살인마는 도주하였습니다. 장동수는 칼에 맞아 비틀거리다 기절하고 말았습니다. 연쇄살인마는 인적이 드문 곳으로 운전하여 상처를 치료했고, 개 사육장에 가서 개를 죽이려다가 개주인을 살해합니다. 한편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장동수는 자신에게 원한이 있는 허상도가 아닌 관계가 없는 사람을 범인으로 생각하고 부하에게 자동차 번호를 알려주며 찾아내라고 명령합니다. 강력반 정태석 형사는 자신의 사건과 이번 사건을 같은 범인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으나, 상급자가 의견을 받아주지 않자 단독적으로 수사를 계획합니다. 장동수를 심문하러 병원에 방문했고 사고에 대해 묻지만 장동수는 경찰에 범인을 넘기지 않으려 거짓말을 합니다. 정태석은 장동수의 차량 뒤 범퍼에 동일한 흔적을 발견하고 범인을 확신합니다. 연쇄살인범은 또 다른 살인을 일삼고 현장에서 칼을 잃어버리게 되는데 이 칼을 장동수가 얻게 됩니다. 이 증거를 가지고 정태석 형사와 공조를 하자고 제안합니다. 함께 범인을 찾지만 서로 범인을 차지하려고 신경전을 펼칩니다. 결국 장동수가 허상도를 처리하며 연쇄살인범이 수사되도록 계획했고 연쇄살인범은 자신의 소행이 아니라고 쓴 봉투를 남깁니다. 연쇄살인범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부하도 목숨을 잃고, 우산을 빌려준 여학생도 살해당했고 이 사건들에서 단서를 얻어 결국 연쇄살인범을 잡는 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연쇄살인범을 죽이고 싶은 장동수와 연쇄살인범을 검거하고 싶은 정태석은 한 가지 거래를 하게 됩니다. 바로 장동수가 연쇄살인범의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하여 살인죄를 입증하고 장동수와 연쇄살인범을 같은 교도소로 수감되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죄는 확정됐지만 사형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안심하던 연쇄살인범은 교도소에서 장동수를 만나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악인전의 배경

영화 악인전은 2005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2005년에 실제로 벌어진 천안 연쇄살인 사건을 주제로 재구성하였기 때문입니다. 이 사건 또한 일부러 접촉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나오게 한 뒤 살해한 점과 충남 지역의 개 사육장 주인을 살해한 점이 영화의 내용과 동일합니다.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형사와 조직 보스 간 협력 공조를 하는 장면은 현실적이지 않았지만 마동석 배우의 화끈한 액션, 카리스마와 김무열 배우의 실감 나는 연기는 영화를 보기 전부터 많은 기대를 하게 만들었습니다. 마동석 배우가 출연했던 기존 영화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일부 평론의 우려와 달리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영화로 평가됐습니다. 재판을 받아도 사형이 집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연쇄살인범의 대사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피해자 유가족 및 주변인들이 큰 고통을 받는 것에 비해 인권을 보장받으며 편안하게 지내는 살인범죄자들의 모순을 풍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우리 사회에서 큰 범죄가 솜방망이 처벌을 받는다고 문제점으로 대두되는 요즘 분위기를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의로워야 할 형사가 다소 거칠고 폭력적인 점과 나쁜 짓만 일삼아야 할 조직 보스가 여학생에게 우산을 빌려주는 장면처럼 인간적인 점 등 선과 악의 경계를 구분 짓지 않은 주인공들의 모습에서 3명의 남자가 벌이는 치열한 승부로 여기도록 구성한 것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3. 악인전의 총평

마동석 배우의 통쾌한 액션과 김무열 배우의 자연스러운 연기, 김성규 배우의 완벽한 연기가 너무 멋있었습니다. 각 배우의 호흡도 잘 맞아 지루할 틈이 없었고, 실화를 배경으로 재구성하여 더욱 실감 나게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과 똑같을 것으로 우려됐던 마동석 배우의 액션은 조직 보스의 강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완벽한 악인의 모습으로 더욱 빛이 났습니다. 그리고 김무열 배우의 불량스러운 형사 역할은 늘 정의로움만 추구하는 다른 형사역할과는 다르게 보다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김성규 배우는 연쇄살인범의 감정 없이 살인을 저지르는 완전한 악인의 모습을 소름 끼칠 정도로 구현하여 영화를 보는 내내 긴장을 놓지 못하게 했습니다.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은 조금 구성이 아쉽고 전개가 빨라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화려한 액션들과 마지막 장면에서 주는 반전은 마지막까지 재미있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한국 사회의 문제점 중 하나인 범죄자 인권에 대한 내용과 죄를 저지른 자가 결국 벌을 받는다는 교훈을 주어 조금의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는 결말을 보여주었기에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큰 부담 없이 화끈한 액션과 스릴 넘치는 몰입감을 느끼기 위해 여러 번 감상하면서 즐기기 좋은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무더운 여름에 더위를 날릴 수 있는 통쾌한 액션 영화로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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