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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리뷰

7번 방의 선물 감동 코미디 법정 영화 정보

by moomoo's 2023.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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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방의 선물 포스터
7번방의 선물 포스터

1. 7번 방의 선물 줄거리

영화는 1997년 경기도 성남시에서 시작됩니다. 어린 딸 예승이 와 함께 살고 있는 7살 지능을 가지고 있는 이용구는 대형마트에서 주차요원 일을 하며 홀로 딸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어린 딸이 좋아하는 세일러 문 가방을 선물하려 했지만 마지막 상품이 팔리며 살 수 없게 됩니다. 그 마지막 가방은 경찰청장의 딸에게 돌아갔는데, 그 딸이 이용구에게 세일러 문 가방이 있는 곳을 알려주겠다고 합니다. 이용구는 경찰청장의 딸을 따라갔는데 이때 사고가 발생하면서 경찰청장의 딸은 피를 흘리며 쓰러집니다. 놀란 이용구는 아이를 살리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하지만 이 광경을 목격한 사람은 이용구를 강간범으로 지목하면서 억울한 상황에 몰리게 되었습니다. 경찰들은 지능이 낮은 이용구의 말을 흘려들으며, 딸을 만나고 싶다면 범죄를 시인하라고 설득하였습니다. 순진한 이용구는 결국 미성년자 유인 강간 살해죄목으로 사형선고를 받아 교도소에 수감됩니다. 이용구는 1007번 감방으로 수감되었고, 함께 수감된 재소자들은 이용구의 죄목을 비난하며 인간 이하 취급을 합니다. 그러나 함께 지내며 이용구가 억울한 누명을 썼고 딸을 사랑하는 순수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예승이를 몰래 교도소에 들어올 수 있게 도움을 줍니다. 재소자 동료들은 이용구의 누명을 벗길 방법을 고민하였고 탄원서를 제출하기에 이릅니다. 이용구에게 모범 답안을 암기시키고 무죄를 받기 위해 총력을 다 했지만 국선변호사의 무책임한 변호와 경찰청장의 압력에 부딪히며 무죄 입증에 실패했습니다. 예승이를 지키기 위해 이용구는 거짓 시인을 했고 결국 사형 확정이 됩니다.

마지막까지 재소자들은 이용구를 탈출시키기 위해 애썼으나, 실패하게 되면서 이용구의 사형 집행 날짜는 점점 다가왔습니다. 마지막까지 딸 예승이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이용구는 눈을 감았고, 시간이 흘러 15년이 지나 사법 연수생이 된 예승이는 모의재판에서 변호사의 역할로 아빠 이용구의 혐의를 벗기는 데 성공하고 무죄 판결을 받아냅니다. 그리고 예승은 아빠를 떠올리며 그제야 아빠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7번 방의 선물 배경

이 영화는 2013년에 개봉한 영화로, 춘천 강간살인 조작 사건을 참고하여 각색한 작품입니다. 해당 사건의 주인공은 과거사 정리 위원회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영화는 딸을 사랑하는 모자란 지능의 아버지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사형되지만 순수한 그 마음과 딸에 대한 사랑에 감명을 받은 동료 재소자들이 도움을 주면서 벌어지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감동적인 이야기와 유쾌한 코미디를 잘 녹여내어 천만 관객에 돌파한 영화로 기록되었습니다. 그러나 전형적인 한국의 신파를 주제로 한 영화라는 혹평과 무리한 설정 등 작품성 자체는 떨어진다는 의견도 많아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었습니다. 이용구의 수감 내용도 개연성이 부족했고 몇몇 인물들의 설정 또한 설명이 부족했습니다. 이 부분은 몰입도를 떨어뜨린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또한 외국 영화의 핵심 내용을 조합한 이야기 전개라는 평가도 영화의 아쉬운 부분을 보여주는 비판적 요소로 대두되었습니다. 창의적이고 신선한 주제에서 오는 작품성이 아닌 대중에게 검증된 주제와 감정적인 흐름을 중점적으로 한 설정이 관객들의 의견을 나뉘게 한 원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1997년 배경임에도 재소자들의 두발이 자유인점, 교도소 간수의 복장, 사형선고 후 집행의 시점, 지적장애인의 심신 미약을 고려하지 않은 사형 선고 등 실제 범주에 벗어난 설정 등은 영화의 사실성을 떨어뜨리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였습니다.

3. 7번 방의 선물 총평

영화를 처음 보며 느꼈던 생각은 그저 단순히 재미를 위한 코미디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영화의 이야기가 점점 전개되면서 주인공의 억울한 상황이 발생하고, 이 과정에서도 우스꽝스럽고 아둔한 모습을 보이는 주인공의 모습에 답답하면서도 동정심이 들게 되었습니다. 또한 어린 딸의 영리한 모습과 아버지의 순박한 모습이 대조되며 실제 사례가 있다면 얼마나 어렵고 힘든 삶을 살고 있을지 안타까운 심정이 들었습니다. 더불어 실제로 이런 무고한 누명을 지적 장애인이 뒤집어쓴다면 그 누가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차별 없이 진실을 밝혀낼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영화에서 나오는 상황은 탄식이 나올 정도로 어처구니가 없는 안타까운 사연이었습니다. 그러나 사회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꼬집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의 순수한 시점에서 선한 마음만으로 주변 사람들을 따뜻하게 만들어 줄 수 있고, 사랑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강렬한 동기부여를 해 준다는 것에서 이 영화가 추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억울한 사람들은 반드시 오명을 벗어야 한다는 것과 순수한 사랑에서 나오는 목표에 대한 열의는 결국 이루어진다는 값진 교훈이었습니다. 이러한 내용들로 인해 영화에서 등장하는 과도한 설정과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 요소들은 영화의 전체 이야기를 감상하면서 인물들의 본연의 심경 흐름 위주로 감상한다면 몰입에 방해가 될 정도로 과한 요소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한국식 신파극이 주는 뻔하지만 울고 웃는 상황 속에서 벌어지는 인간적인 이야기들은 마음이 편해지는 따스함을 주면서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감정까지도 느낄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의 평가가 극과 극으로 극명하게 나뉘었지만 영화 자체적으로 주는 감동적인 내용과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장면들은 영화를 기분 좋게 감상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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