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 범죄 액션 코미디 영화 리뷰

도둑들 포스터

1. 도둑들 줄거리

영화는 예니콜과 씹던 껌이 미술관장 이하철에게 접근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예니콜은 자신의 미모로 이하철에게 위장 연애를 했었고, 씹던 껌은 예니콜의 엄마 역할로 사기를 치고 있었습니다. 이들이 임무를 수행할 때 동료 잠파노와 뽀빠이가 옥상에서 와이어를 타고 내려와 미술품 문화재를 훔치는 것이 계획이었습니다. 문화재를 훔치고 모조품으로 바꿔놓았지만 경보기가 울려 경비원들은 예니콜과 씹던 껌을 수색합니다. 그러나 문화재를 빼돌려 옥상으로 보냈고 그들은 성공하며 뒤풀이를 합니다. 그들의 아지트에 갑자기 경찰이 들이닥치고 뽀빠이는 간신히 그들을 돌려보냅니다. 장물아비는 마카오 박이 해외에서 물건을 하나 훔치자고 제안을 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뽀빠이는 예니콜에게 출소한 팹시를 데려오라고 합니다. 팹시를 처음 만난 예니콜은 서로 신경전을 펼치며 견제하지만 뽀빠이는 팹시를 반갑게 맞으며 팀을 결성합니다. 한편 홍콩의 전문 도둑인 첸, 조니, 앤드류도 마카오 박에 의해 합류하고 중국팀과 한국팀은 홍콩에서 만납니다. 마카오 박이 등장하고 그는 최고급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는 계획을 설명합니다. 도둑들은 모두 서로를 의심하며 속고 속이는 신경전을 펼칩니다. 마카오 박과 도둑들은 서로의 임무를 맡으며 각자 흩어집니다. 처음에는 계획에 맞게 진행되었습니다. 첸과 씹던 껌이 일본인 부부로 위장해서 도박을 하며 티파니를 묶어두었고, 앤드류와 조니는 총기를 반입시키기 위해 움직였습니다. 그리고 예니콜과 잠파노는 카지노 지배인에게 접근하여 시선을 빼앗습니다. 마카오 박과 뽀빠이는 난투극을 벌였으며, 앤드류와 조니는 통제실을 습격하였고, 도박을 하던 VIP룸까지 장악했습니다. 금고를 열었으나 금고가 비어있었고, 이미 마카오 박이 몰래 훔쳐 혼자 도망친 것이었습니다. 배신을 당한 도둑들은 탈출을 하기 위해 흩어지지만 경찰들에게 들키며 총격전을 벌이던 첸과 씹던 껌은 교통사고로 사망합니다. 위기의 예니콜은 잠파노의 도움으로 탈출했고 잠파노는 체포되었습니다. 이후 앤드류와 팹시, 뽀빠이까지 체포됐고, 앤드류와 뽀빠이는 호송되던 중 몸싸움을 하여 도망칠 수 있었습니다. 팹시는 물에 빠져나오지 못했으나 마카오 박이 구해주었습니다. 다시 모여 재정비를 한 도둑들은 마카오 박에게 복수하기로 결심합니다. 한편 부산에서 웨이홍과 거래하기로 한 마카오 박은 웨이홍을 경찰에 넘기기로 계획합니다. 자신의 아버지가 태양의 눈물을 훔치려고 했을 때 웨이홍에게 죽임을 당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부산에 도착한 도둑들은 배우를 협박하여 정보를 얻은 후 예니콜이 집에 잠입해 몰래 숨겨둔 태양의 눈물을 찾아냅니다. 그리고 마카오 박과 웨이홍 일당은 총격전을 벌입니다. 이로 인해 경찰특공대가 출동했고, 경찰과의 전투로 이어집니다. 웨이홍은 결국 살아남아 마카오 박을 쫓고 예니콜에게 다이아몬드를 받은 뽀빠이는 다이아몬드가 깨져버리자 속았음을 깨닫습니다. 부산항 터미널에서 마카오 박은 팹시를 만나고 웨이홍을 보자 숨으며 도망칩니다. 추격해 온 줄리는 홍콩 경찰로 신분을 숨겨 웨이홍을 잡기 위해 합류했던 것이었습니다. 결국 줄리는 웨이홍을 체포했고, 팹시와 마카오 박은 탈출합니다. 그렇게 상황은 종료됐으며, 홍콩의 한 호텔의 옥상 수영장에서 여유를 즐기던 예니콜은 팹시와 만나 다이아몬드의 처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마카오 박은 예니콜이 숨겨둔 다이아몬드를 가지고 가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도둑들의 배경

2012년 개봉한 범죄 액션 코미디 영화로 화려한 배우진과 신선한 이야기 전개로 개봉 전 많은 기대를 받았던 작품입니다. 배경은 한국의 부산과 홍콩으로 도둑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었습니다. 홍콩의 부유층을 잘 묘사하며 태양의 눈물이라는 다이아몬드는 실제로 존재하는 동명의 대형 다이아몬드를 모티브로 하였습니다. 또한 부산의 배경은 친숙하고 밝은 분위기이지만 사실적인 장면들을 잘 살려주면서 분위기를 환기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영화는 각 도둑들의 심리가 얽히고 얽혀 복잡한 심리전의 연속이었고, 배신이 판을 치는 주제의 영화였습니다. 하이스트 영화는 보통 동료들 간 협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위기를 겪더라도 결국 해소되며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배신에 배신을 거듭했습니다. 영화는 예측 불가능한 전개를 통해 박진감과 몰입감을 더하였고, 대사에 숨겨진 의미도 많아 관객의 흥미를 유도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에 맞지 않는 과한 설정들은 영화에 대한 상상력을 넘어 실현 불가능한 장면이 많이 연출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경찰특공대가 홍콩의 조직단체를 제압하지 못했고, 한국의 대도시 한복판에서 총격전이 쉽게 일어난다는 것이 납득하기 어렵게 받아들여졌던 요소였습니다. 무기에 대한 부분과 경찰들의 작전 또한 현실성이 없는 것으로 평가받았습니다. 때문에 가짜사나이 UDT 출신 이근 대위가 영화에 나온 전술들의 오류를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3. 도둑들의 총평

이 영화는 한국의 유명하고 화려한 배우진들이 빛나 개봉 전부터 흥행에 대한 여러 의견이 많았던 영화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우려와는 달리 배우들의 검증된 연기력과 독특하고 재미있던 닉네임,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통해 각 인물의 가치관과 생각들을 고스란히 보여주었고 다소 복잡하게 보일 수 있었던 이야기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빠르게 전개되는 이야기 흐름에서 맥락을 파악하기 어려울 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긴장감을 주어 더욱 몰입하게 했던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개성 넘치는 도둑들이 서로 심리전을 펼치며 한 가지의 목표를 두고 치열하게 배신하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마지막까지 펼쳐질 결말을 예상하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이 또한 마지막까지 몰입할 수 있게 했던 요인이라고 생각됩니다. 영화 특성상 교훈을 주거나 감동을 주는 내용이 없어 단순히 심심풀이용 영화라고 생각될 수 있으나, 인물들의 대사 하나하나에 의미를 많이 부여했고, 상황마다 적절히 등장하는 대사로 인해 영화를 관람한 후 적당한 여운도 남게 하였습니다. 비록 비현실적인 상황 연출로 조금 과하다고 생각된 장면들도 더러 있었지만, 홍콩의 인물들이 등장하며 쉽게 예측할 수 없는 변동성을 주었습니다. 때문에 영화의 이야기 전개를 충분히 이해하는 관점으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가볍게 감상하려는 마음으로 시청했으나, 큰 재미를 느껴 여러 번 감상하도록 할 정도로 이 영화의 매력은 역대 흥행 성적을 기록한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던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