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알라딘 줄거리
영화는 넓은 바다 위를 떠다니던 범선을 타고 여행을 하는 가족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아버지는 아이들에게 요술램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좀도둑 알라딘은 원숭이 아부와 함께 물건을 훔쳐 팔아먹으며 생활하던 중, 궁에서 외출한 공주 재스민을 도와주면서 둘의 첫 만남은 시작되었습니다. 알라딘은 민첩하고 영리했습니다. 그렇지만 나쁜 행동은 하지 않고 가난한 사람들을 보면 도움을 주는 착한 성품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재스민 공주는 굶주리는 아이들에게 상인의 빵을 건네주다가 도둑으로 몰리게 되었고 재스민의 팔찌를 내놓으라는 상인에게 알라딘이 속임수를 써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알라딘은 재스민이 고귀한 사람이라고 느꼈고, 재스민은 자신을 공주의 시종으로 소개했습니다. 어릴 적 부모님을 잃은 알라딘과 어머니를 잃었던 재스민은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친해졌습니다. 알라딘으로 인해 자유를 잠깐이나마 맛볼 수 있었던 공주는 외국에서 왕자가 방문하는 것을 보고 궁으로 돌아가려 했습니다. 그러나 아부가 재스민 어머니의 유품인 팔찌를 가져갔고 재스민은 알라딘을 오해한 채 궁으로 급히 돌아갑니다. 재스민에게 미안해진 알라딘은 그녀에게 팔찌를 돌려주고자 마음먹습니다.
재스민은 왕국의 술탄이 되어 나라를 올바르게 다스리고 싶은 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역사 상 여성 술탄은 없었고, 어린 공주를 왕위에 앉힐 수 없다는 술탄의 말에 재스민은 실망합니다.
알라딘은 결국 왕궁에 잠입하여 재스민을 만났습니다. 팔찌를 돌려준 알라딘은 재스민에게 다음날 밤 분수 앞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 재스민의 머리핀을 가져갑니다. 한편 이 모습을 자신의 앵무새에게 전해 들은 왕국 이인자 자파는 민첩한 알라딘이 램프를 찾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그를 납치합니다. 그리고 자파는 알라딘에게 동굴에 있는 램프를 가져온다면 재스민 공주를 만날 수 있도록 부자로 만들어주겠다는 제안을 합니다. 이에 알라딘은 램프를 찾아 떠납니다.
램프를 찾기 위해 동굴에 들어간 알라딘은 다른 보물을 건드리면 안 된다는 조항을 지키며 결국 램프를 찾았습니다. 앞서 동굴 안의 바위에 깔려있던 마법의 양탄자를 구해주었고 양탄자의 힘으로 높은 곳에 있는 램프를 얻는 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아부가 보물을 손대었고 동굴은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그때 양탄자의 도움으로 간신히 절벽에 매달리며 자파에게 램프를 전달하지만 자파는 알라딘을 구해주지 않고 떨어뜨렸습니다. 하지만 아부가 램프를 다시 훔쳐왔고 알라딘은 램프를 닦다가 지니를 소환하게 됩니다. 지니는 알라딘에게 3가지 소원을 들어준다고 설명했고, 첫 번째 소원으로 자신을 왕자로 만들어 공주에게 당당히 찾아가고자 합니다. 그러나 재스민은 왕자를 원한 것이 아니었기에 쉽게 이어지지 못합니다. 지니의 도움으로 알라딘은 재스민 공주에게 호감을 얻을 수 있었고 양탄자로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이에 감동한 재스민은 알라딘에게 마음을 전달합니다. 하지만 이 상황을 알게 된 자파는 알라딘을 다시 납치해 의자에 묶어 물속으로 빠뜨립니다. 의식을 잃은 알라딘을 본 지니는 알라딘을 대신하여 소원을 사용해 그를 구출해 주었고 자신을 친구로 여겨준 알라딘에게 감동받습니다.
자파는 술탄에게 알라딘을 모함하지만 알라딘이 살아 돌아오면서 분위기는 전환되었습니다. 위기감을 느낀 자파는 술탄을 조종하려 마법을 부리지만 알라딘은 이를 막았고 술탄은 자파를 감옥에 가둡니다. 그러나 자파는 이아고에 의해 감옥에서 탈출하게 되었고, 다시 램프를 빼앗을 계획을 합니다.
알리 왕자로 살고 싶었던 알라딘은 지니의 충고를 무시하고 지니에게 상처를 준 채 변장한 자파에게 램프를 뺏깁니다. 자파는 지니를 불러 술탄이 되는 첫 번째 소원을 이루고 두 번째 소원으로 자신을 세계 최강의 마법사로 만듭니다. 알라딘은 램프를 빼앗기 위해 애쓰지만 실패합니다. 그리고 자파는 재스민과 결혼하겠다고 술탄을 협박합니다.
한편 추방당해 죽을 위기에 처한 알라딘을 아부와 양탄자가 구해내었고 궁으로 향해 결혼식을 올리는 재스민을 구해냅니다. 그러나 자파의 막강한 마법에 의해 위험에 처합니다. 알라딘은 자파의 자존심을 건드리며 지니를 넘어설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자파는 지니에게 자신을 우주에서 제일 강력하도록 지니보다 더 강하게 만들어달라고 마지막 소원을 말했습니다. 지니는 이 소원을 듣고 자파를 램프의 요정 지니로 만들어버리고 자파는 결국 램프에 봉인됩니다.
이렇게 상황은 종료되고 술탄과 재스민에게 자신을 속인 사실을 사과하는 알라딘을 공주와 이어 주기 위해 지니는 알라딘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려 합니다. 그러나 알라딘의 소원은 지니를 자유의 몸으로 만들어주는 것이었습니다. 평범한 사람이 된 지니는 재스민의 시종 달리아에게 마음을 고백하였고, 술탄은 재스민에게 술탄의 자리를 물려줍니다. 그리고 알라딘은 재스민과 함께 결혼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알라딘의 배경
알라딘은 1992년 제작된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을 원작으로 하는 실사 영화입니다. 알라딘 역은 메나 마수드가 맡았고, 재스민 역은 나오미 스콧이 맡았으며, 지니 역은 윌 스미스가 연기했습니다. 영화의 제작 전 배우들에 대한 기대감으로 영화는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영화는 영국의 스튜디오와 요르단의 와디 럼 사막에서 주로 촬영되었습니다. 메인 예고편이 공개되었을 때 팬들의 반응은 더욱 뜨거웠습니다. 원작을 넘어서 코믹적인 요소도 잘 반영하였고, 그 중심에는 가장 기대주였던 윌 스미스가 있었습니다. 윌 스미스는 지니를 맡으며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과 능청스러운 연기로 큰 재미를 주었습니다. 램프의 요정 지니를 원작보다 더 훌륭하게 잘 소화해 내었다고 평가받았습니다. 또한 영화의 주제곡들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및 영화에서 늘 호평을 받았던 것처럼 환상적이고 감성적인 모습으로 잘 표현되었습니다. 이 기세를 몰아 영화 개봉 후 2주 차에 5억 불의 수익을 달성하면서 원작 애니메이션의 수익을 뛰어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이렇게 영화는 주제곡과 배우들의 연기, 화려한 시각 효과와 더불어 흥겨운 뮤지컬 안무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여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또한 다양한 인종이 연기에 참여하였고, 당찬 여성의 포부를 보여주면서 사회적인 내용도 긍정적으로 잘 풀어내었습니다. 그러나 원작보다 화려하고 표현력이 더욱 돋보였지만 애니메이션에서 주었던 동심과 감동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또한 주인공 역할의 비중이 고르지 못하고 지니의 역을 맡은 윌 스미스의 존재감이 가장 강력하게 두드러졌던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3. 알라딘의 총평
알라딘은 어린 시절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원작으로 접했었습니다. 그 당시 램프를 문지르면 요정 지니가 나타나 소원을 들어준다는 매력적인 얘기에 온갖 상상을 하며 나라면 어떤 소원을 빌까? 많은 고민을 했던 추억이 있습니다. 때문에 단순히 어린이들의 뮤지컬 영화가 아닌 젊은 세대를 공략한 영화라는 예상이 들었고, 영화관에서 감상을 했던 때 폭소를 하며 즐겁게 감상하였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 흘러나왔던 주제곡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게 유쾌하면서도 전문적이고, 자유로우면서도 절도 있는 배우들의 안무와 노래에 절로 흥이 났습니다. 또한 윌 스미스의 지니는 코믹스러운 면과 동시에 감칠맛 나는 연기를 찰떡같이 소화해 내어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알라딘 역의 메나 마수드와 재스민 역의 나오미 스콧은 원작 캐릭터의 모습을 훌륭하게 소화해 내었고, 멋진 가창력으로 주제곡이 더욱 감미롭게 들리도록 일조했습니다. 때문에 영화를 감상하면서 내내 관객들은 큰 소리로 다 함께 웃기도 하고 노래도 따라 흥얼거릴 수 있는 자유로운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이 부분은 뮤지컬 영화가 주는 긍정적인 면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배역들의 다양한 인종은 디즈니가 배역에 편견 없이 평등하게 만들어가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재스민 공주가 술탄이 되는 장면을 통해 여성들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심어준 좋은 취지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때문에 그저 어린 시절의 추억으로 영화를 감상하고자 했지만 성인이 되어 더욱 깊은 의미를 담고 있었던 알라딘 영화에 대해 새로운 시야를 얻을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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