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써니 줄거리
영화 '써니'는 일곱 명의 여성 친구들이 서로의 우정과 삶을 나누며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1980년대와 2010년대를 오가며, 당시 이야기를 회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1980년대 전라도 벌교에서 전학을 온 나미는 긴장할 때마다 전라도 사투리를 내뱉는 탓에 놀림을 당했습니다. 이때 한 무리의 친구들이 나미를 도와주게 되며 친분을 쌓게 됩니다. 그 멤버는 진덕여고의 터프하고 의리가 넘치는 춘화, 쌍꺼풀을 고집하지만 순수하고 정이 많은 장미, 욕을 잘하고 개구쟁이인 진희, 힘이 센 문학소녀 금옥, 미스코리아를 꿈꾸는 사차원 복희, 마지막으로 카리스마가 넘치는 도도한 수지까지 여섯 명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나미는 이 멤버의 새로운 일원이 되어 여러 활약을 펼치며 당당히 실력을 인정받게 됩니다. 그렇게 일곱 명의 단짝 친구들은 평생의 우정을 맹세하고 써니라는 이름으로 활동합니다. 일곱 명의 여학생들은 각자의 꿈과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 꿈을 서로 고백하며 행복한 미래를 꿈꾸었습니다. 그녀들은 함께 축제에 나가 선보일 춤을 연습했고 그렇게 그들의 우정은 영원할 것만 같았습니다. 그러나 학교 축제날 당시 불량 학생 상미로부터 수지가 큰 상처를 입게 되며 이 사고로 뿔뿔이 흩어지게 됩니다. 이후 25년이 지나 나미는 멋진 남편과 예쁜 딸을 두며 행복한 삶을 살고 있지만 어딘가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춘화와 만나게 된 나미는 재회의 기쁨을 느끼게 되었고, 춘화의 병을 알게 되며 춘화의 부탁으로 남은 써니 멤버들을 찾아나가기로 결심합니다. 각각의 멤버를 찾으며 모두 옛날의 당당한 모습과는 다르게 삶의 고난과 아픔을 하나씩은 지닌 채 묵묵히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미는 그들을 모두 찾아내고 도와주기로 결심합니다. 그러나 춘화의 병세가 점점 악화되고 마지막 멤버인 수지를 끝끝내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춘화를 보내고 난 후 춘화의 장례식장에서 뜻밖의 선물과 유언을 받으며 우정과 사랑을 다시금 확인한 그녀들은 마지막으로 학교 축제날 선보이지 못한 춤을 추기로 합니다. 그때 신문공고를 보고 찾아온 수지를 만나며 비로소 완전체 써니 멤버가 모인 장면을 끝으로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2. 써니의 배경
이 영화는 현대의 중년 여성들에게 과거의 우정과 사랑, 자기애와 꿈, 희망을 돌아보게 한 작품입니다. 어린 시절 꿈 많고 하고 싶은 일이 많았던 소녀가 한 가정을 이루면서 그 꿈을 포기하게 되고 무기력해지면서 세상이 어렸을 때 그려왔던 희망찬 미래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조명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여성들이 아무런 힘이 없고 가족들에게 항상 헌신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주도적으로 옛 영광을 되찾아 가는 당찬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많은 중년 여성들과 젊은 세대의 여성들에게 자신감과 희망을 심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때문에 영화에 대한 평가는 전반적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또한 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연기와 과거와 현실을 오가며 벌어지는 구성에 대해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부분에서 하춘화는 자신의 전재산으로 칠공주들의 재정 문제들을 해결해 주는 모습으로 인해 현실적이지 못하고, 물질만능주의라는 비평도 있었습니다. 또한 청소년들이 담배를 피우거나 본드를 흡입하고, 폭력을 일삼는 모습을 아무렇지 않게 보여주었기에 불량청소년을 미화시킨다는 논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일곱 명의 여성들이 겪었던 다양한 사건들과 그들의 우정, 갈등, 성장 등을 감동적으로 다루며 각자의 삶 속에서 고난을 이겨내고 성장해 나가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3. 써니의 감상평
영화 '써니'는 기성세대의 추억과 옛 우정, 그리고 회한을 다루는 감성적인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주인공들의 심리와 현실을 반영하며 전개됩니다. 과거의 일곱 명의 여학생들이 각자의 꿈을 꾸며 희망을 품는 모습은 소녀의 풋풋함과 순수함을 느끼게 해 주었지만, 한편으로는 영화에서 시간이 흐르면서 자신들의 꿈과는 다르게 성장해 버린 그녀들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넘어 슬프기까지 했습니다. 당시의 혼란스럽던 한국의 시기에서 소녀들은 당차게 나아갔습니다. 친구들과의 우정과 의리로 시간이 흘러도 서로를 돕고 응원해 주는 모습은 진정한 친구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아무리 굳건하고 강한 마음으로 살아갈지라도 결국 사람은 어떤 이유에서든 죽음을 피할 수 없기에 한정된 삶 속에서 최대한 후회 없이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추억을 함께 공유하고 의리로 뭉쳐 서로를 돕는 진정한 우정을 만난다는 것은 가장 큰 행운이라는 생각도 하였습니다. 이런 것들이 자신의 삶에 대한 성찰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 영화는 젊은 세대와 중년의 세대 간의 연결고리를 보여줌으로써 시대를 초월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좋은 영화는 우리에게 삶의 진정한 면을 보여줍니다. '써니'는 우리가 일상 속에서 쉽게 간과하는 것들을 알려주며 이미 알고 있던 것들을 더욱 깊이 생각하게 하였습니다. 이 영화는 감동적인 이야기와 배우들의 유쾌한 연기력, 그리고 정감 있는 옛 음악으로 우리를 추억에 젖어들게 하기에 꼭 한 번쯤 감상할 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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