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보헤미안 랩소디 줄거리
영화는 라이브 에이드 콘서트를 준비하는 분주한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프레디 머큐리는 무대로 나갈 준비를 하며 몸을 풀고, 퀸 멤버들은 악기를 세팅합니다. 무대에 등장한 그들과 관객들의 모습과 함께 장면은 전환되어 영국의 히드로 공항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히드로 공항에서 비행기의 수하물을 옮기는 일을 하던 대학생 파로크는 선배에게 인종차별을 받아가며 작은 실수에도 욕설을 듣는 일이 잦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일을 마치고 항상 악상이 떠오를 때마다 메모를 하며 음악의 꿈을 키웁니다. 그는 한 술집에서 공연 중인 3인조 대학생 밴드 스마일을 보고 그 밴드에 들어가기로 결심하며 멤버를 찾아가던 중 메리 오스틴이라는 여성을 만나고 관심을 보이며 자신을 소개합니다. 그녀와 인사를 나누고 난 후 밴드를 찾아갔지만 밴드의 리드보컬은 밴드의 장래가 가망이 없다고 하며 떠납니다. 남은 두 멤버는 실망하지만 그들의 앞에 파로크가 나타나 자신이 쓴 곡을 들어줄 것을 권유합니다. 두 사람은 파로크의 돌출된 이를 보며 비웃지만 그의 노래실력을 보고 화음을 맞추며 당당한 모습으로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합니다. 이후 그는 메리 오스틴이 일하는 양장점을 찾아갔고 그의 이국적인 외모에 그녀는 호감이 생깁니다. 한편 베이스를 담당하는 멤버를 구하고 4인조 밴드로 야심 차게 시작하지만, 관객들은 파로크의 외모를 비하하기 일쑤였고 파로크는 이름을 프레디 머큐리로 바꾸고 보란 듯이 멋지게 노래를 부르며 지역 내 인기 있는 밴드로 발돋움시켜 주었습니다. 인기가 많아졌음에도 생활이 녹록지 않았던 그들은 앨범을 내기 위해 타고 다니던 벤을 팔아 데모를 제작하는 모험을 합니다. 그들을 눈여겨보던 엘튼 존의 전 매니저 존 리드는 밴드의 이름을 퀸으로 바꾸고 로고까지 디자인하여 데뷔를 시키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폴이라는 매니저를 붙여주었고 곧 인기를 얻으며 미국 전역을 돌아 공연을 하게 됩니다. 프레디는 메리에게 프러포즈를 했지만 미국 투어로 인해 그녀를 자주 볼 수 없었습니다. 그 틈을 타 매니저 폴은 프레디에게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고 그런 그에게 선을 그었습니다. 앨범을 제작에 한창이던 어느 날 프레디는 보헤미안 랩소디를 작곡하게 되었고, 그 곡은 6분의 긴 재생 시간을 가지고 있어 제작자에게 큰 반발을 사게 됩니다. 결국 그들은 소속사와 갈라서고 프레디는 라디오에 출연해 보헤미안 랩소디를 발표합니다. 하지만 초기 혹평과는 다르게 공연과 싱글 앨범 판매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성공가도를 달리던 그들이었지만, 프레디가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며 양성애자임을 인정하였고, 멤버들과 발생한 불화로 위태로웠으나 그들은 팀워크로 다시 새로운 곡을 만들며 더욱 관중의 사랑을 받습니다. 프레디의 의사와 관계없이 그에게 솔로활동을 시키려 했던 사건이 벌어지고 멤버들과의 갈등은 점점 쌓여나가고, 방탕한 생활로 망가져버린 프레디는 밴드 활동에 회의감을 품고 활동을 잠시 중단하자고 제안합니다. 그 결과 멤버들의 쌓여왔던 갈등이 폭발하며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됩니다. 이후 솔로앨범을 준비하던 프레디는 열정이 식어갔고, 몸조차 망가져가고 있었습니다. 그 무렵 에티오피아 자선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세계 최대 규모의 콘서트가 열리게 되었고, 메리는 프레디를 찾아 그가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기를 부탁합니다. 폴의 자신을 향한 잘못된 행동을 깨닫고 그와 헤어진 프레디는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폭로 기사들을 뒤로한 채 퀸 멤버들을 찾아가 함께 무대에 서고 싶다는 의견을 밝힙니다. 결국 라이브 에이드 공연을 준비하게 되었고, 에이즈 진단을 받은 프레디는 마지막으로 후회 없는 무대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합니다. 웸블리 공연장에 도달한 퀸은 전설의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보헤미안 랩소디의 배경
이 영화는 2018년 개봉한 전설적인 영국 록 그룹 퀸의 이야기와 보컬리스트 프레디 머큐리의 인생을 다룬 전기 영화입니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퀸의 명곡 중 하나로 영화 내 소개된 일화처럼 긴 재생 시간과 독특한 음악 전개로 당시에 없었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노래였습니다. 퀸이라는 전설적인 밴드의 시작부터 수많은 인간적인 관점에서 볼 수 있는 그들의 삶 이야기는 그동안 퀸의 노래를 접해온 수많은 팬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때문에 전설로 회자됐던 그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이 영화는 각 종 시상식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많은 수상을 하였고, 라이드 에이드 무대를 재구현하여 관객들에게 잠시 잊혀있던 퀸의 기억을 되살리게 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야기 전개에 있어 몇몇 사실과 다른 부분으로 정확한 고증을 하지 못한 점, 퀸 멤버들의 전체적인 이야기를 담지 못하고 프레디 머큐리의 삶 또한 상세히 다뤄지지 못한 점, 긴 상영 시간에 비해 이야기 전개 속도가 너무 급하게 진행되었다는 점 등 영화의 흐름에 쉽게 따라가지 못하고 중간중간 끊어지는 느낌을 준다는 평가도 많았습니다. 15년가량의 밴드 역사와 퀸 멤버들의 삶을 하나하나 담아내기에 부족한 시간이었고, 영화의 마지막에 라이브 에이드 콘서트 명장면을 20분이나 할애했기에 편집 구성이 깔끔하지 못했습니다. 동성애의 내용도 일반적으로 쉽게 받아들여지기 쉽지 않은 주제이기에 영화에 표현되는 것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했으나, 애매한 입장 정리로 부정적인 의견도 많이 비추어질 수밖에 없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3. 보헤미안 랩소디의 총평
퀸의 음악을 들으며 다시없을 전설의 그룹으로 항상 마음속 동경을 품고 있었기에 이 영화가 개봉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흥분되고 응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워낙 전설적인 위치에 올라 하나의 문화로 굳어져 버린 퀸이라는 밴드는 전기 영화로 기록되는 것 자체만으로 큰 만족을 주었습니다. 그렇기에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영화를 감사하게 되었고, 여러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종합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익히 들어 알고 있던 명곡들이 어떻게 제작되었고, 어떤 상황 속에서 어떻게 사랑받아 왔는지 알아가는 것은 퀸의 팬들에게는 뜻깊은 경험이 되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또한 배우들의 높은 싱크로율 또한 마치 그 시대에 들어가 그들의 역사를 가까이에서 함께한다는 느낌을 주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사실과 다른 요소들과 두서없는 사건장면들이 영화에 몰입하는데 어려움을 주었습니다. 빠른 전개 속에서 프레디 머큐리를 비롯한 로저 테일러, 존 디콘, 브라이언 메이의 이야기 비중이 너무 적다고 느껴졌습니다. 각각의 멤버들이 서로 어떻게 퀸을 이끌어왔고 어떤 우여곡절이 있었으며, 어떤 마음으로 공연에 임했는지 보다 정확하게 알고자 했던 팬들에게는 조금 아쉬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라이브 에이드 콘서트의 현장감 넘치는 구성과 실제 공연의 감동을 최대한 정확하게 반영하였기에 아쉬움이 없었던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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